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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1년 논란 끝에 '첫 삽'...설악산 오색케이블카 [앵커리포트] / YTN

2023-11-20 741 Dailymotion

앞으로 설악산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이는 오색 케이블카의 예상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오랜 기간 찬반 논란이 계속돼 오다 결국 오늘, 첫 삽을 뜨게 됐는데요. <br /> <br />계획대로라면, 2026년 초에 상업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시작해 해발 1609m에 있는 설악산 끝청까지 총 3.3km의 길이로 설치되고요, 8인승 케이블카 53대가 초속 4.3m의 속도로 운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1982년 10월 최초로 계획 입안 2010년 이명박 정부,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 2015년 박근혜 정부, 국립공원계획 변경 2019년 문재인 정부, 환경영향평가 '부동의' 2023년 윤석열 정부, 환경영향평가 '조건부 동의' <br /> <br />오색케이블카의 설치 논의의 시작, 무려 41년 전,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국립공원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죠. <br /> <br />이후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에 설치 가능한 삭도, 즉 케이블카의 길이를 2km에서 5km까지 늘리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추진의 길이 열리게 됐고요, <br /> <br />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까지 이뤄졌지만,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또다시 중단되고 맙니다. <br /> <br />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는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 백지화 위기에 직면하게 됐지만,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,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환경부가 적극성을 보이며 지난 2월, 결국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이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반대의 목소리,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수많은 멸종위기동물과 희귀식물이 있는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, <br /> <br />오랜 시간 지켜온 자연이 훼손되고 수많은 동식물의 터전이 파괴되는 건 불 보듯 뻔한 결과라는 거죠. <br /> <br />국민의 바람은 무시했고요, 대통령의 공약만 따랐다. 그리고 정권의 눈치 보다가 설악산만 제물로 삼았다. 그래서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,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첫 삽을 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오색찬란한 모습의 설악산을 지켜주게 될지, 아니면 우려처럼 훼손하는 건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경철 (nkc80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016482133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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